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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지독한 ‘아홉수’

콜로라도전 6이닝 5K 3실점, 야수 잇단 실책… 2실점 비자책
이준영 기자 | 2019.06.23 19:43
- 평균자책점 1.27로 소폭 상승
- 최근 3경기 10승 문턱서 눈물

지독한 아홉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10승 달성을 위한 세 번째 도전도 실패했다. 이번에도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23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첫 3실점이다. 앞선 14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았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3실점을 한 경기는 지난해 9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등판(5이닝 3실점) 때였다.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약간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3실점했지만 2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돼 평균자책점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여전히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1회 초부터 불안한 수비가 또다시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1사 상황에서 이안 데스몬드가 안타를 친 뒤 2루로 달리자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2루로 강하게 공을 뿌렸다. 하지만 2루수 맥스 먼시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세이프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데이비드 달을 외야 플라이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문제는 3회 초였다. 무사 1루에서 찰리 블랙몬이 친 내야 땅볼을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병살을 노리다 공을 떨어트려 무사 1, 2루가 됐다. 류현진은 이안 데스몬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달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다시 한번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류현진은 다니엘 머피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작 피더슨이 유격수 테일러의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이날 3-3으로 맞선 7회 초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무승이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요건을 갖춘 채 7회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이 곧바로 2실점하며 류현진의 10승을 날렸다.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야수가 도와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6회 초 시카고 컵스의 하비에르 바에스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이는 2실점하는 빌미가 됐다. 결국 7이닝 동안 2실점(비자책)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2자책, 평균자책점 1.06의 월등한 성적을 거두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 11회 말 알렉스 버두고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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