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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새 두 골…못 말리는 손흥민

맨시티와 챔스 8강2차전 멀티골, UCL 통산 12골로 亞 선수 최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2019.04.18 19:19
- 시즌 20골, 개인기록 1골차 근접
- 토트넘 3-4 패… 1차전 합계 4-4
- 원정다득점 앞서 57년 만에 4강

손흥민(27·토트넘)이 멀티골 활약을 펼친 토트넘(잉글랜드)이 57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따돌리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종료한 직후 4강 티켓을 손에 넣은 토트넘의 손흥민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오른쪽) 감독, 동료 페르난도 요렌테와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7분과 10분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끝내 3-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8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2018-2019 UCL 4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토트넘이 아약스(네덜란드)와, 리버풀(잉글랜드)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만 양 팀을 합쳐 무려 5골이 쏟아질 정도로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델레 알리의 패스가 맨시티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흐른 볼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꽂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전반 10분 루카스 모라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다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단 3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에서 2골이 터졌다.

하지만 맨시티는 곧바로 베르나르두 시우바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추더니 전반 21분 스털링의 멀티골이 나오면서 3-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맨시티는 후반 14분 세르히오 아궤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4가 되면서 탈락의 위기에 빠졌다.

탈락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가 키어런 트리피어의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몸으로 밀어 넣었다. 핸드볼 반칙이 의심되는 순간이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판독을 통해 골로 인정되면서 토트넘은 기사회생했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3분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미 2개의 옐로카드가 쌓여있던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아약스와의 4강 1차전에는 뛸 수 없게 됐다.

이날 2골을 넣은 손흥민은 UCL 무대에서 개인 통산 12골을 쌓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가 보유했던 UCL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또 시즌 19·20호 골을 한꺼번에 성공해 2016-2017 시즌에 작성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21골)에 1골 차로 바짝 다가섰다.

아울러 손흥민은 4강 2차전 출전이 확실한 만큼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과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로 UCL 4강 무대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2010-2011시즌 UCL 4강 1차전에서 살케(독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경험했다.이영표도 2004-2005시즌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면서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4강 1, 2차전에 모두 나섰다. UCL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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