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2회전에서 패배했다. 상대는 프랑스의 선수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였다.

17일 정현은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아레나에서 진행된 64강 경기에서 에르베르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그는 앞선 1회전에서도 브래들리 클란(76위·미국)를 세트스코어 3-2로 힘겹게 꺾었다. 지난해 파죽지세로 4강 신화를 이뤄낸 것과는 대조적인 모양새였다.정현은 이번 패배로 에르베르에게 공식전적상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첫 패배는 2015년 윔블던 본선 1회전이었다. 물론 같은 해에 먼저 치러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정현은 에르베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예선경기 성적은 공식기록에 포함되지 않아 전적 집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50점을 받았으나, 올해는 2회전 진출로 랭킹보너스를 45점만 방어하게 됐다. 이로써 그는 이 대회가 끝나면 세계랭킹 50위 안팎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지난해 그는 최고 랭킹은 19위를 기록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