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춘이’ 크리스 옥스프링 롯데 자이언츠 투수 코치가 팀을 떠난다. 롯데는 3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옥스프링(41·사진) 코치의 작별 편지를 게재했다.

옥스프링 코치는 “수많은 밤을 뒤척이고, 수없이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2019시즌 롯데 코치로 함께할 수 없다는 걸 알려드린다”며 “구단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우리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로 부득이하게 거절했다.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데에 집중해야 할 시기”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 LG 트윈스에서의 첫 경험, 2013년 롯데에서 얻은 두 번째 기회, 이어 kt 위즈의 창단 시즌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것까지 모두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라며 한국에서의 시간을 떠올렸다. 호주 출신 옥스프링 코치는 2007년 LG 소속으로 KBO 무대를 밟았다. 2013년 시즌부터 롯데에서 뛰며 30경기에 나와 13승 7패 평균자책 3.29로 맹활약했다. 이듬해에도 10승 8패로 마운드를 지킨 옥스프링 코치는 kt를 거쳐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국내 무대 5시즌 동안 136경기 49승 40패 평균자책점 3.90을 올렸다. 2016년부터는 롯데 코치로 뛰며 젊은 투수 성장에 기여했다.

박장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