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두산과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김광현의 구원 등판 투구가 회자되고 있다.

김광현은 SK가 4-3으로 역전한 이후 13회말 구원등판했다.

이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던지고 겨우 쉬고 나온 순간이었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혹사 이야기가 나올만 하지만 힐만 감독이 SK의 상징인 김광현을 예우차원에서 올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SK의 상징 김광현이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서이다.

김광현이 첫번째 타자를 상대할 때는 추운 날씨와 더불어 구속이 나오지 않아 우려가 컸다.

하지만 2루수 플라이로 첫타자를 처리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나왔다.

두산의 4번 타자 양의지와 대결에서 첫번째 153㎞의 직구를 한가운데 꽂아넣었다.

이후 두번째 투구에서도 153㎞의 직구를 바깥쪽으로 꽂아 넣었다.

세번째에도 마치 보란듯이 높은 바깥쪽 154㎞, 수술 후 복귀 최고 시속을 기록하며 양의지를 돌려세웠다.

SK팬들에게는 10년전 2008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삼진을 잡으며 우승했던 김광현이 또다시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