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계주도 3000ｍ서 금메달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홍경환(한국체대)이 월드컵 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경환은 1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ｍ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3초872로 역전 우승했다.

홍경환은 5명이 뛴 결승전에서 3바퀴를 남길 때까지 맨 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2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에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앞선 선수들이 스피드가 떨어지자 홍경환은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며 단숨에 2위를 꿰찼다. 마지막 코너에서는 인코스를 노려 티보 포코네(프랑스)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홍경환이 시니어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3000ｍ 여자 계주에선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역주하며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러시아, 네덜란드, 일본과 대결했다. 경기 초반 일본의 블로킹에 막혀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고, 골인 7바퀴를 남겨 놓을 때까지도 맨 뒤에서 레이스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스피드로 치고 나갔다. 일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데 이어 네덜란드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 부딪혀 대열에서 이탈한 틈을 타 2위까지 올라갔다. 마지막 주자 최민정은 결승선을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러시아 선수를 제쳤다. 최민정은 4분6초8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함께 계주에 출전한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최지현(성남시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차 월드컵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한 한국 대표팀은 2차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쳤다. 박장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