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사진)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롯데는 12일 “박세웅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있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이날 오후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조만간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나미 공제병원은 팔꿈치 수술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박세웅은 올해 스프링캠프 막바지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후반기 선발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페이스가 떨어져 ‘안경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4경기에 나와 1승 5패, 평균자책점 9.92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그간 국내외 병원에서 팔꿈치 정밀 진단을 받아왔고, 지난 9일 최종 검진을 거쳐 수술을 결정했다. 박세웅은 재활까지 6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시즌 롯데 선발진의 초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박장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