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이 18일 밤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남북의 응원단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대 대만의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역대 11번째로 공동 입장한다. 여자농구 임영희(38·우리은행)가 우리측 기수를 맡았다. 북측 기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10차례 공동입장에서 남북은 남녀북남(南女北男)과 남남북녀(南男北女)를 번갈아 적용했다. 이번엔 ‘남녀북남’ 차례다.

남북은 또 여자농구와 조정·카누(용선)에서 코리아(Unified Korea)팀을 구성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코리아팀이 메달을 따면 제3국의 메달로 집계된다. 시상식에선 한반도기가 걸리고 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선수단 입장에 이어 길이 120ｍ에 너비 30ｍ의 대형 무대에서 4000여 명의 댄서와 인도네시아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우리나라 가수 팀(황영민)과 세븐(최동욱)도 등장할 예정이다. 세븐은 지난 15일 자카르타에서 성화봉송에도 참여했다. 1962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 열리는 올해 AG의 슬로건은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이다. 우리나라는 465개의 금메달 가운데 65개 이상을 따내 6회 연속 AG 2위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2014 인천AG에선 금 79·은 70·동메달 79개를 거둬들였다. 한국의 첫 메달 후보는 19일 오전 열리는 무도 우슈 장권 종목의 이하성이다.

자카르타=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