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캡처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했다. 거기다 홈런까지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해 4출루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을 51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장(종전 일본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최장(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 기록을 차례로 경신했다. 이번에는 미국 야구 전설 홈런왕 베이브 루스(51경기)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베이브 루스는 1923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후반기에는 1915년 데릭 지터(양키스)와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도 도전한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기록한 84경기다.

하지만 이날 추신수의 활약에도 팀은 5-6으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인 텍사스는 2연패에 빠졌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