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째를 맞는 부산의 국제 핸드볼 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김영수)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2018 부산컵 국제 친선핸드볼대회’에 중국 산둥 클럽팀 대신 홍콩 국가대표팀이 참가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산둥팀은 대회 기간에 앞서 부산을 찾아 전지훈련까지 치를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이전부터 이 대회에 관심을 두고 있던 홍콩 국가대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홍콩 국가대표팀은 부산시설공단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로써 올해 부산컵 대회는 클럽 2팀(한국, 일본)과 국가대표 4팀(미국, 호주, 세네갈, 홍콩)이 출전하게 됐다.

한편 호주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부산에 들어와 지난 19일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호주 대표팀은 9일간 일정으로 아르피나(부산관광공사)에서 머물며 부산시설공단과 연습경기를 하는 등 기량을 점검하고 이번 대회뿐 아니라 2020년 도쿄 올림픽 베이스캠프로도 부산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설공단은 3년째 이어오는 국제대회를 통해 기후조건, 저렴한 체재비, 관광 인프라 등을 두루 갖춘 부산을 핸드볼 하기 좋은 도시로 알리고 있다. 김영수 이사장은 “클럽대항 친선경기로 시작된 ‘부산컵 국제친선 핸드볼대회’가 주로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로 발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인프라 확보에도 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6일간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지역방송사 KNN도 중계할 예정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호주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동래구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홍콩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부산시설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