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엔 에이핑크 손나은
- 31일엔 ‘배추보이’ 이상호 시구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 3연전 시구자로 평창동계올림픽 영웅들을 초대했다.

손나은(왼쪽), 이상호

첫날인 30일 시구자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이다. 컴백을 앞둔 에이핑크의 손나은은 열혈 ‘부산 갈매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배추보이’ 이상호가 나선다. 이상호는 이미 지난해 사직구장에서 시구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사상 첫 설상 종목 메달을 목에 걸고 다시 부산 팬을 찾게 된 것이다. 이상호 선수의 시구에 이상헌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시타를 한다.

롯데는 ‘팬사랑 페스티벌’이 열리는 이날 관중 전원에게 동백 폴라폴리스를 제공한다. 응원 막대와 깃발은 무료로 배포한다. 경기 직후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사직 올나잇 이벤트’도 마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지난달 17일 주황색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포즈를 취한 모습. 배지열 기자

3연전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선수들이 새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날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24)이 시구를 한다. 199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미현은 한 살 때 미국 가정에 입양됐다가 201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미현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주황색 ‘봉다리’를 만들어 머리에 쓰고 인터뷰(국제신문 지난 2월 19일 자 6면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국에서 만난 친구가 처음으로 야구장에 데려가 줬다. 그때 부산 갈매기들의 열렬한 응원 문화에 반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