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4이닝 노히트…이것이 빅리그 클래스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2018.03.13 19:47
- 롯데 선발 MLB 출신 듀브론트
- 최고 구속 146㎞ … 탈삼진 4개
- “날씨 풀리면 공 더 빨라질 것”

- 손아섭 시범경기 첫 홈런 기록
- 불펜 흔들리며 LG에 3-4 패배

역시 베테랑 메이저리거는 달랐다.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4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좌우 코너워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합격점을 받았다. 듀브론트는 1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투구 수는 51개에 불과했다. 최고 시속 146㎞인 직구를 32개 던졌다. 체인지업(13개)과 투심(4개) 커브(2개)가 그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제구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넓게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회 사사구 2개를 내준 듀브론트는 “2회부터 내가 가진 공을 보여줬다. 앞으로 기대해 달라”며 부산 데뷔 소감을 밝혔다.

듀브론트는 2010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통산 31승을 거뒀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성득 KNN 야구 해설위원은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탓인지 어떻게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구속도 더 올라올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 손아섭이 13일 LG와의 시범경기 1회 말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서정빈 기자
이날 롯데는 불펜이 흔들리면서 LG에 3-4로 패했다. 1회말 손아섭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앞서갔다. 그러나 5회초 바뀐 투수 박시영이 LG 채은성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내줬다. 6회 이명우도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두 점을 더 허용했다. 롯데는 7회 이병규와 대타 김문호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포수와 3루수 주전 경쟁이었다. 나원탁이 6회까지 먼저 포수 마스크를 썼다. 듀브론트와 호흡을 맞춘 4회까지는 완벽했다. 6회 수비에선 이명우의 폭투를 막지 못해 3루 주자에 실점을 허용했다. 7회부터 안방을 맡은 나종덕도 8회 장시환의 폭투 때 상대 주자를 한 루씩 진루시켰다. 타석에서는 나원탁이 2타수 1안타로 나종덕(1타수 무안타)을 앞섰다.

선발 3루수로 나선 신인 한동희는 3타수 1안타에 삼진 두 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3루 방면으로 오는 타구를 매번 깔끔하게 받아내 실책 없이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평일인데도 2891명이 찾아 프로야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롯데는 원래 중앙 테이블석만 개방하려다가 관중이 몰려들자 1루와 3루쪽 내야 필드석까지 개방했다.

한편 롯데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조쉬 린드블럼(31)은 이날 KIA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