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를 상대로 선전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8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스위스에 0-2로 패했다.

세계 6위 스위스는 지난 10일 남북 단일팀의 올림픽 데뷔전에서 0-8 대패를 안긴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3연패로 탈락한 단일팀은 더는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투지 있게 스위스와 맞섰다. 

4강 진출에 실패해 의욕이 떨어진 데다 전날 OAR와 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부담까지 가중된 스위스는 단일팀과 조별리그 1차전 때와 같은 민첩한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일팀은 20일 낮 12시10분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날 스웨덴이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에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단일팀이 스웨덴을 상대로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