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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윤성빈, 대충 해도 2위…“최고 기록 세울 것 같다”

스켈레톤 선수 공식 연습경기서 라이벌 두쿠르스는 6위에 그쳐
평창=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2018.02.13 20:05
- 루지 강자 펠릭스 로흐 좌절시킨
- 마의 9번 커브에 부담감 못 느껴

“얼음 상태가 좋아 베스트 기록이 나올 것 같습니다.”
13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공식 연습경기에서 윤성빈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황제’ 자리를 예약한 윤성빈(24)이 15일 실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윤성빈은 13일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된 남자 스켈레톤 3·4차 공식 연습에서 각각 50초81와 50초99를 기록했다. 전체 30명 선수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산책하듯 설렁설렁 출발하고도 1위 뉴질랜드의 리스 톤버리(50초98) 기록과 별 차이가 없었다. 윤성빈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는 3차 51초14와 4차 51초22로 모두 6위에 올랐다.

평창 트랙에서 최고 스타트 기록은 지난해 3월 윤성빈이 세운 4초61이다. 이날 윤성빈의 스타트 성적은 3차 20위(5.01초)와 4차 23위(5초06)였다. 낮은 스타트 순위에도 최종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윤성빈의 주행이 그만큼 매끄러웠다는 걸 보여준다.

연습주행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온 윤성빈은 “연습은 연습일 뿐”이라며 “난 오늘 결과를 얻으려고 온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느낌을 찾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실제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연습은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춰서 했다. 스타트는 별로 신경을 안 썼다”고 털어놓았다.

윤성빈이 평창에서 마지막으로 주행한 것은 지난달 31일이다. 이달부터는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옮겨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날 열린 1·2차 연습주행에도 불참했다. 총 6차 훈련 중 의무적으로 나서야 하는 두 차례 연습을 모두 소화한 윤성빈은 14일 5·6차 연습은 건너뛸 예정이다.

썰매 종목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마의 9번 커브’로 악명이 높다.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루지 황제’ 펠릭스 로흐(독일)도 9번 커브에서 방심하다가 5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주행은 오늘 연습에서 100% 보여드렸다”면서 “오늘 타보니 1월에 탈 때랑 느낌이 흡사하다. 부담되거나 긴장되는 건 전혀 없었다. 재미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윤성빈에 앞서 뛴 김지수(24·강원도청)는 3차 12위(51초55)와 4차 15위(51초66)를 기록했다. 남자 스켈레톤 1~4차 주행 가운데 1·2차 주행은 15일 열린다.

평창=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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