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도 지난 9일 첫 응원에 나섰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개회식 시작 한 시간 전인 7시경부터 2층 관중석 상단에 자리잡고 응원을 시작했다. 한반도기를 흔들며 노래를 부른 이들은 북한의 대표곡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까치까치 설날은’과 비슷한 노래로 계속 응원을 이어갔다. 응원단은 “날 좀 보소”로 시작하는 밀양아리랑까지 불러 주변의 호응을 끌어냈다. 노래가 끝나고 북한 응원단이 박수로 마무리하자 각자 스마트폰으로 이 모습을 촬영하던 사람들도 크게 호응했다.

　안전요원들은 철제 임시 구조물로 만든 관중석에 무리가 간다며 사람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기 바빴다. 이들은 개회식이 완전히 끝나고도 관중석에 남아 40여 분 가량 더 노래 불렀고, “안녕히 다시 만나요”를 끝으로 관중석을 빠져 나갔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