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월21일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강민호 인스타그램)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14년 동안 롯데에서만 뛰었다. 이미 한 차례 FA 자격을 얻었었지만, 그때도 망설임 없이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든 롯데를 떠나 삼성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강민호는 FA 계약이 발표된 이후 자신의 SNS에 “제주도에서 부산이라는 곳에 와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야구평생 제 인생에서 받았던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이어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떠나야한다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며 “아쉬움이 말로는 표현 안 될 만큼 크지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오랜시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민호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