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운영 미숙으로 인한 메이저 대회 1라운드 결과가 무효처리 됐다.

KPLGA투어는 이날 선수들의 집단 반발로 전날 열린 1라운드를 무효 처리하고 오후에 1라운드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최혜진(18·롯데) 등 일부 선수들이 프린지 지역을 그린으로 착각해 공을 집어들며 벌타를 받으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벌타를 받은 선수들측으로부터 프린지와 그린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KPLGA측은 선수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벌타를 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이번엔 다른 선수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져 1라운드를 무효 처리하거나 벌타를 부과해야 한다며 2라운드 진행을 거부했고, 결국 KLPGA측은 1라운드 무효를 선택했다.

골프 위크 홈페이지

이 같은 소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골프 매체를 통해 전해지며 구설에 오르고 있다.2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KLPGA 메이저 대회에서 1라운드 점수가 열띤 규칙 논란 이후 무효처리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각국의 골프팬들은 “LPGA 1위를 다투는 나라의 골프 수준이 고작 저정도냐”며 KLPGA의 대응에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