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와 베트남 동남아시안(SEA) 게임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9년 만에 해외 원정 올스타전으로 치러진다. 해마다 K리그는 시즌 중반에 열리는 올스타전을 색다른 볼거리를 주기 위한 이벤트성 경기로 진행했고, 2008년 일본 도쿄에서 J리그 올스타와의 교류전을 치른 후 두 번째로 해외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올스타전에는 K리그 클래식과 신태용 신임 대표팀 감독의 첫 대표팀 소집 멤버로 거론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최전방에는 대표 공격수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양동현(포항)이 선발됐고, 염기훈(수원) 안현범(제주) 등이 중원을 지킨다. 수비에도 김진수(전북) 홍철(상주) 곽태휘(서울)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며 김용대(울산)와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맡는다. 지휘봉은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잡는다.

상대가 될 베트남팀은 K리그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베트남의 박지성’ 르엉 쑤언 쯔엉 등 22세 이하 대표 선수들이 주축이 돼 출전한다. 이번 베트남 원정 올스타전은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동남아에서 축구 한류를 도모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