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HWA

아직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다. 가요계는 '고참'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으로 뜨겁기만 하다. 최고참 아이돌 그룹인 신화, JYJ 멤버인 김준수,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 D&E 등이 새 앨범을 차례로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남자 아이돌을 대표하며 활동하고 있는 세 팀의 새 앨범과 이들만의 매력을 살펴봤다.

■ 최고참 아이돌의 든든함, 신화

god와 더불어 최고참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는 신화(김동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신혜성)는 1998년 데뷔 이래 앨범마다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음악과 멋진 퍼포먼스로 사랑받아왔다. 지난달 26일 공개한 정규 12집 앨범 '위'(We)는 그들이 1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새 정규 앨범. 보컬과 랩에 변화를 주며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또 프로듀싱, 작사, 전곡 랩 메이킹 등 자신들의 능력을 한껏 발휘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표적'은 강한 비트와 웨스턴 무비를 연상시키는 휘파람 소리가 곡에 비장한 매력을 더하는 일렉트로닉 셔플 댄스곡이다. 공개 이후 음원 사이트 1위를 기록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표적' 뮤직비디오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과 소품들을 활용해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예술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김준수

XIA

JYJ(재중 유천 준수)의 멤버로 본업인 가수와 뮤지컬에 집중하고 있는 김준수(XIA)가 1년 8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3일 공개한 솔로 3집 앨범 '플라워'는 김준수가 그동안 해왔던 음악과는 또 다른 시도들로, 더욱 신선한 곡들로 가득 채운 알찬 앨범이다. 타블로, 나얼, 도끼, 정선아, 양동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이번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꽃'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으며, 발라드를 비롯해 비트감 넘치는 어반 팝 댄스, 힙합 등의 다양한 장르로 김준수의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꽃'의 뮤직비디오는 오묘한 매력을 담은 화려한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 나얼의 곡 '나의 밤'은 김준수의 보이스와 나얼의 감성이 더해져 또 하나의 명품 발라드를 완성했고, 김준수가 직접 작사 작곡한 더블 타이틀 곡 'X 송' 역시 섹시하면서도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 슈주의 유닛, 슈퍼주니어-D&E

SUPER JUNIOR-D&E

동해와 은혁으로 이루어진 슈퍼주니어-D&E가 6일 0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 '더 비트 고즈 온'(The Beat Goes On)을 공개했다. 슈퍼주니어-D&E는 2011년 '슈퍼쇼' 콘서트를 통해 처음 결성, 그동안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 '아직도 난' 등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2012년 정규 앨범 '라이드 미'(Ride Me)를 발표하며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총 7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는 동해를 비롯해 더 언더독스, 히치하이커, 슈퍼주니어-M 헨리가 결성한 작곡팀 노이즈뱅크 등 국내외 유명 작사, 작곡진이 참여한 곡들이 담겼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너는 나만큼'은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의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곡으로, 이별 후의 애틋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