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KBS2 오후 8시 55분)넘치는 에너지로 사랑받는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견습생으로 등장해 범상치 않은 모습의 아메리칸 불리 남매와 마주한다. 보호자는 6년 전 아메리칸 불리 견종에 매력을 느껴 아쿠와 순심이를 차례로 입양했다. 초기에는 무척 행복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아쿠가 순심이를 공격하면서 평화가 깨졌고, 이후 펜스로 온 집안을 격리해 생활한다. 보호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새로운 아메리칸 불리를 집에 들이자 아쿠가 서열에 집착해 싸움을 벌이다 보호자의 손을 물어 뼈를 부러뜨리기까지 했다. 보호자는 1년 넘는 치료를 받았고, 꿈까지 포기해야 했다.

‘개는 훌륭하다’ 한 장면. KBS 제공

아쿠와 순심이의 행동을 마주한 강형욱 훈련사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보호자·고민견 모두를 위해서라며 마지막 수단까지 언급했고, 보호자는 “불리 남매를 포기할 수 없다”며 눈물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