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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쳐박혀있던 희대의 사진작품들

비비안 마이어 - 앤 마크스 지음/김소정 옮김/북하우스/3만2000원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2022.09.29 20:03
비비안 마이어(1926~2009)를 소개하는 글은 이렇게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시카고의 한 창고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비비안 마이어는 순식간에 ‘20세기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 반열에 오른다.” 여성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는 ‘20세기 거리 사진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작가’로 꼽힌다. 그리고 이 책 부제는 ‘보모 사진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삶을 현상하다’. 책엔 이런 내용도 있다. “15만 장에 이르는 작품을 남길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그 결과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듯 대부분 필름을 현상조차 하지 않은 채 상자에 넣어 창고에 방치했고….”

더 궁금해진다. 1926년생 떠돌이 보모 여성의 직업은 사진가인데 그는 20세기 거리 사진의 역사를 확연히 새롭게 쓰는 업적을 이뤘지만 그가 남긴 필름은 현상도 안 된 채 창고에 방치돼 있었다고? 비비안 마이어의 예술 인생도, 그의 사진도 참 흥미롭고 강렬하다. 비비안 마이어가 찍은, 신선한 충격을 주는 시점을 품은 사진 400여 장을 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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