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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돋보기] 일터의 부조리가 부른 비극

관리자들- 이혁진 지음 /민음사 /1만4000원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2021.09.23 18:58
공사 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의 보편적 불의’를 다룬 소설이다. 선길은 국도 옆으로 파 놓은 터에 관을 매립하는 공사장에서 현장 최고 관리자의 요구에 따라 멧돼지 보초병을 맡게 된다. 그러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여느 일터와 다를 바 없던 현장은 순식간에 갖은 병폐를 드러내는 부조리한 무대가 된다. 특히 ‘관리’라는 이름 하에 행사되는 힘과 거기에 기생하는 작은 인간들의 타협은 현실을 더욱 왜곡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불러온다.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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