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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애독서…그가 극찬한 ‘네덜란드 델프트 풍경’ 주목받기도

프루스트 명성 이모저모
서부국 서평가 | 2021.09.09 19:21
- 총 7편 중 여러 편 영화로 만들어
- 애독자 ‘프루스티앵’이라고 불러

가독성이나 분량 면에서 완독하기가 어려운데도 명성이 꽤 자자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세계 130여 개 도서 추천 목록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웹사이트(thegreatestbooks.org)에서 소설 부문 1위를 했다. 문인들이 특히 이 책을 좋아해 애독서 1위로 꼽는 경우가 많다. 전체 7편 중 1편 ‘스완네 집 쪽으로’가 단연 인기다. 국역본을 보면, 국일미디어가 총 11권으로 다 펴냈다. 민음사가 2022년까지 7편을 모두 번역해 출간할 계획이다(2021년 9월 현재 1~5편, 10권 출간).
프루스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극찬한 극찬한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1632~1675), ‘델프트 풍경’
간혹 영상으로 옮겨진다. 5편 등이 프랑스에서 영화로 소개됐다. 국내 개봉한 프랑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프루스트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흔적을 잘 보여준다. 주인공 폴이 ‘마들렌 효과’로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장면이 그렇다. 시네필 사이에서 마음을 위로하는 ‘최애’ 프랑스 영화라는 호평이 많았다.

또 다른 프루스트 효과. 저자는 ‘잃어버린…’를 통해 네덜란드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도시 델프트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얀 베르메르(1632~1675)가 그린 두 점 풍경화 중 하나인 ‘델프트 풍경’을 언급(5편 ‘갇힌 여인’)해 이 도시를 빛내줬다. 초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베르메르를 프루스트가 칭찬해줬으니 베르메르는 운 좋은 화가다. 프루스트를 좋아하고 따르는 애독자를 ‘프루스티앵(proustien)’이라 한다. 이들엔 T.S. 엘리엇 같은 근대 작가는 물론 현대 소설가까지 포함된다. 가령,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잃어버린…’을 “한 인간 삶의 완벽한 재현”이라며 애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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