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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처럼…라이브 쿠킹클래스에 빠진 TV

‘백파더…’ ‘집쿡라이브’ 등 요리포기자 위한 프로 인기
김정록 기자 | 2020.07.14 19:14
“음식 잘하는 사람은 시청하지 마세요. 요리 못하는 사람들에게 천천히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에요.” (백종원)

PD가 듣기에 거북할 수도 있는데 생방송 중이라 NG를 낼 수도 없다. MBC의 생방송 요리 프로그램인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마!(이하 백파더)’의 한 장면이다. 1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백파더’를 비롯해 푸드 전문 채널 Olive의 ‘집쿡라이브’는 생방송을 요리에 접목해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화상캠과 댓글 등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청자와 소통한다는 특징이 있다.
MBC ‘백파더:요리를…’. MBC 제공
‘백파더’는 밥하기 김치볶음밥 두부김치 라면 끓이기 등 일상에서 흔하게 보는 먹거리를 요포자(요리 포기자)에게 알려준다. 요리를 못하는 49팀을 화상캠으로 연결해 요리전문가 백종원과 개그맨 양세형이 실시간으로 요리팁을 제공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베트남 호주 중국 등의 시청자들이 이 화상캠으로 연결된다. 생방송으로 49팀과 일일이 소통을 하며 요리를 점검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때문에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변수도 많아 어린이를 위해 덜 자극적인 ‘백김치 볶음밥’ 만드는 법을 알려줬는데, 거기에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는 60대 요포자도 있었다. 이런 재미들을 편집으로 살리기 위해 ‘백파더’는 생방송 외의 확장판까지 따로 방송 중이다.

Olive ‘집쿡라이브’. CJ ENM 제공
‘집쿡라이브’는 셰프들의 세련된 레시피를 9대의 화상캠으로 연결한 시청자와 가수 규현, 개그맨 조세호에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집쿡은 ‘집에서 즐기는 요리(cook)’라는 의미다. 이연복 셰프의 바지락 짬뽕과 오징어 볶음밥, 송훈 셰프의 옥수수 쌈장 돼지구이 옥수수 볶음밥 등 전문적인 레시피를 생방송 중에 배우는 ‘쿡 클라스’ 프로그램이다. 이연복 셰프는 “참여한 시청자도 시간 안에 요리를 끝내야 하기에 스릴과 부담감을 함께 느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유튜브 먹방 등의 신규 미디어의 영향을 받아 TV에도 그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생기고 있다”며 “하지만 시청자와 상호 작용을 하기 위해 미션도 수행해야 하는 등 외양을 바꿀 필요가 있다. 보다 다양한 포맷으로 접근해 타깃 시청자를 공략해야 한다”고 문제점도 짚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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