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지막 수)을 본 유 9단은 48로 지켜둔다. 계속해서 흑49로 공격해오자 백50으로 밀어둔 뒤 가볍게 52로 응한다.

이때 흑53은 알파고가 보여준 붙임수인데 변화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참고도1> 흑1에 백은 2로 간명하게 둘 수 있다. 계속해서 흑3으로 붙이고 백4, 6으로 응수하고 일단락되기도 한다. 흑53에 백54로 뻗으면 흑55부터 백58까지는 거의 외길. 도중 백58로는 경우에 따라 <참고도2> 백2, 4로 둘 수도 있다. 흑5를 기다려 백6, 8로 두는데 호각의 진행이다.

<참고도1>

흑57까지 움직여나간 수순의 초점은 멀리 59에 있다. 이 수가 백60~64를 강요하며 상변을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ㅗ-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