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터트롯

8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는 가수 홍예성이 출연했다.

홍예성은 방송 전 심사에서 혼자 제작진의 질문에 대답조차 제대로 못하는 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뭐했냐” “행사는 많이 해봤냐” 는 질문에 모두 엄마가 대신 대답을 했던 것.

급기야 제작진은 “어머니 말고 예성씨가 대답을 해 달라, 예성씨가 24살인데 초등학생도 아니고” 라며 어머니의 참여를 제지하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엄마에게 홍예성이 무대를 할 때는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저는 앞에서 기다리면 돼요” 라고 말했다.

현역부 무대가 있던 날, 홍예성은 어머니를 대동하고 대기실에 등장했다. 대기실에 앉아있던 다른 가수들은 모두 놀라 홍예성의 어머니에게 꾸벅 인사했다. 어머니는 홍예성의 무대 의상 등을 섬세하게 챙겨줬다.홍예성은 무대 위에 올라와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은 어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왔다” 고 자기 소개를 했다. 심사위원단은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들려” 라고 했고, 홍예성은 숫기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주가 시작되자 홍예성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물’을 구성지게 열창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13명의 심사위원 중 7명의 표를 받아 탈락하고 말았다.

그는 탈락 심경까지 어머니의 입을 빌어 대신 전했다. 어머니는 “오늘 많이 배운 것 같다” 고 말하며 홍예성을 차에 태우고 떠났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