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이 22일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을 완주하는 피날레 ‘아홉, 열, 열하나 The Last Cycle’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최수열 부산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2017년 9월 취임한 이후 3년째 선보이는 곡으로, 이번에 마지막 10번째 교향시를 연주한다.

첫 작품은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 중 피날레로, 부산시향은 화려함과 자유분방함을 두루 갖춘 이 작품을 통해 이번 연주회의 시작을 장식하고자 한다. 협연자로 나설 부산 출신 신동일은 대한민국 대표 오르가니스트로 제20회 Grand Prix de Chartres 국제 콩쿠르에서의 대상을 수상했다. 슈트라우스의 10번째 교향시는 니체의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곡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니체의 실존철학을 9개의 섹션으로 구성한 이 곡은 웅대하고 풍부한 악상, 치밀한 묘사력, 그리고 탁월한 관현악 기법 등이 더해져 교향시 장르의 걸작으로 꼽힌다. 문의 (051)607-3111~3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