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호, 이미숙. 연합뉴스

“골프 배우고 싶어서 갔을 뿐이다.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마라.”

MBC에서 드라마 ‘M’ ‘짝’ 등을 연출했던 정세호PD가 자신이 이른바 ‘장자연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 말이다.

2018년 ‘PD수첩’은 고(故) 장자연 씨의 성접대 사건을 주제로 한 방송을 진행하던 당시, 정 PD가 고인 등과 함께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PD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일행은 2박3일인가 3박4일 있다 먼저 가고, 남은 게 나다”라고 언성을 높였다.정 PD를 둘러싼 의혹이 방송이 나간 지 1년 여가 지난 18일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이날 디스패치가 고인이 정PD를 만나기로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지 2시간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았던 이미숙과 송선미, 매니저 유장호 씨의 이름이 잇따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