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로 젖히자 백○△로 둔 것이 전보의 마지막 장면. 백○△로 <참고도1> 백2로 바로 막는 것은 흑의 주문에 걸려든다. 흑3으로 젖혀오면 백4, 6으로 몰고 나가야하는데, 흑7로 뻗으면 요석인 흑 석 점이 잡히는데다 중앙 백마가 일방적으로 쫓기게 된다.

이때 흑107로 둔 것은 당연. 이 수로 <참고도2> 흑1로 뻗고 버티고 싶지만 무리다. 백2를 당하면 좌변 흑마가 근거 없는 미생마로 쫓기게 된다.

<참고도1>

백110으로 젖히자 서 9단은 즉각 111로 끊어간다. 여기서 흑이 물러서는 것은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참고도2>

그러나 백130까지 진행되자 백은 편하고 흑은 피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