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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 인류 역할을 묻다…세계인문학포럼 31일 개막

내달 2일까지 수영 F1963서 42개국 130여 명 저명 학자들, 변화하는 세계 속 인간상 논의
신귀영 기자 | 2018.10.18 19:33
- 바다 주제로 부산 세션 토론회도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부산 수영구 F1963에서 ‘변화하는 세계 속의 인간상’을 주제로 열린다.
교육부, 유네스코,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인문학포럼은 2011년 부산서 처음 개최된 이래 2012년 제2회 행사에 이어 다시 부산서 개최된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의 답을 찾고 있는 세계 석학들에게 자신을 견해를 펼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이다. 올해는 41개국 100여 명의 외국 학자와 국내 인문학자 30여 명이 참여해 예년보다 규모가 훨씬 커져, ‘세계 인문학올림픽’이라는 모토에 걸맞은 행사를 치르게 됐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1시30분 F1963 석천홀에서 개회식이 열리며, 유네스코 인문사회 분야 총괄책임자인 나다 알나시프와 미국 국립인문학재단(National Endowment for Humanity) 존 피드 의장 등이 참석한다.

개회식 후 열리는 첫날 포럼에서는 초대 세계인문학포럼 추진위원장을 지낸 한국의 학자 이한구 교수(경희대 석좌교수)와 미국 사학계 거두로 미국 역사학회 회장인 타일러 스토발 교수(캘리포니아 주립대)가 기조 강연을 한다. 이들은 극단적이고 배타적으로 변해가는 인류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열린 인간’의 모습을 제시한다.

둘째 날에는 중국의 진보 지식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왕후이 교수(칭화대)가 오늘날 ‘새로운 인문학이 추구해야 할 인간상’에 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마지막 날에는 네덜란드의 과학기술연구자이면서 페미니스트인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유트레흐트대)가 이른바 ‘포스트 휴먼’ 담론에 관해 비판적 논의를 전개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동아대, 부경대, 부산외국어대와 학술문화교류 업무 협약을 맺었고 글로벌인문학페스티벌(부산외국어대), 페리인문학축제(부경대), 인문토크쇼(동아대), 인문학콘서트(한국해양대), 인디고유스북페어(인디고서원), 백년어서원 개원 9주년 기념 특강 등 16개 기관이 개최하는 26개 행사와 연계한다.

세계인문학포럼 기간과 그 전후로 부산의 다양한 학술·문화단체에서 연계 행사가 열리고, 세계인문학포럼 내 부산 세션도 마련된다. 오는 31일 오후 3시20분 F1963 석천홀에서는 ‘인문의 바다, 미래를 품다’를 주제로 부산 세션 토론회가 열린다. 김형찬 대중음악연구가가 ‘부산의 대중가요와 인문정신’을, 이윤영 인디고잉 편집장이 ‘부산청년과 시대정신’, 김정선 씨가 ‘바다와 여성’의 이미지를 주제로 발제한다.

다음 달 1일 오후 7시30분부터 영화의전당에서 부산 영도의 사라진 풍경과 사람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김영조 감독)를 상영한다. 인문학 주제의 영화를 함께 관람한 후 해설과 토크쇼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는 24일 오후 7~9시에 한성1918 부산생활문화센터(중구 동광동)에서 인문 토크 ‘좋은 삶을 그리다: 인문학과 예술의 대화’가 열린다.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이 주최하고 필로아트랩이 기획·진행을 맡는 이 행사에서는 이인미 사진가의 사진 작품과 미술 분야 정만영 작가의 사운드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이지훈 철학박사·김성연 현대미술관 관장과 함께 삶과 예술, 인문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세계인문학 포럼에는 인문학도를 비롯한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폐회식과 전체회의, 기조강연을 제외한 24개 분과회의는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은 알아둬야 하겠다. 오는 19일까지 온라인(https://goo.gl/forms/GTfqR81l8hwtSYH43)으로 사전등록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신귀영 기자

◇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 프로그램 일정

▶10월 31일

 

 

08:50~09:10

기조강연 (이한구 경희대 교수)

주제 : 지구촌 시대의 인간상

09:10~10:40

전체회의(발표자 6명)

주제 :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상

14:15~14:45

기조강연(타일러 스토발 미국 역사학회 회장)

주제 : 자유, 인종,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

▶11월 1일

 

 

08:50~09:10

기조강연(왕후이 칭화대 교수)

주제: 현대 인문학의 과제와 도전

09:10~10:40

전체회의(발표자 6명)

주제 : 새로운 인문학과 인간상

▶11월2일

 

 

08:50~09:10

기조강연(로지 브라이도티 유트레흐트대 교수)

주제:포스트휴먼의 조건과 비판적 포스
   트인문학

09:10~10:40

전체회의(발표자 7명)

주제:산업의 인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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