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추이융위안이 잦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은 폭로 이후 판빙빙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미 경찰에 10차례 가까이 신고를 했다고 24일 홍콩 명보(明報) 등은 밝혔다.

만일 자신의 신변에 위협이 생기면 추이융위안은 자신이 확보한 연예계 비밀을 다룬 자료들이 폭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이미 자료들을 여러 곳에 숨겨 놓았다”며 “의외의 일이 발생한다면 어떤 사람이 자료를 숨겨둔 곳을 언론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활용해 거액의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판빙빙은 한 차례 탈세 의혹에 대해서 부인한 바 있지만, 이후에는 어떠한 입장도 없이 종적을 감춘 상황. 이에 체포설부터 실종설, 감금설, 미국 망명설까지 연이어지면서 ‘판빙빙 미스터리 괴담’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외신은 판빙빙의 행적이 묘연했던 이유에 대해 당국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해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판빙빙은 어떤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