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물이’ 추석특선영화로 방영됐다.

돌이켜보면 행복했지만 당시에는 치열했던 스무살 시절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진=영화포스터)

‘스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절정의 백수,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의 엄친아이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를 그린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스무살을 기점으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다. 풍족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딱히 꿈이 없었던 ‘인기만 많은 놈’김우빈(치호)은 말 그대로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학창시절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진 ‘생활력만 강한놈’ 이준호(동우)는 가정 형편 탓에 대학 진학을 일년 미루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공부만 잘하는 놈’ 강하늘(경재)은 대학에 진학해 강의를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지낸다. 영화 후반부 강하늘은 김우빈의 전여자친구인 정소민(소민)과 연인이 된다. 사실을 안 김우빈은 한동안 멘붕을 겪지만 이내 극복하고 두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유치하지만 있을 법한 상황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주인공들 대화들이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한편 ‘스물’의 누적 관객수는 304만4134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이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