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엔 본부서 진행된 방탄소년단 연설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끈다.

미국 뉴욕 현지 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이 유엔 본부서 열린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탄소년단 RM(김남준·24)가 유엔 본부서 한 연설 일부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현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가 개최한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날 연설은 방탄소년단 리더 RM(김남준·24)이 맡았다.

RM은 짧게 자기 소개를 마친 뒤 7분 간의 “9~10살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남들이 만든 틀에 자신을 집어넣지 시작하면서 나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며 본격적인 연설을 시작했다.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제겐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하며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실수하고 단점이 있지만 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 스스로 사랑하는 것이다. 여러분 목소리를 내달라. 여러분의 스토리를 얘기해달라”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연설은 행사장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가장 먼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가 방탄소년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크게 격려했다. 이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은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연설을 소개하며 극찬했다. 한 팬은 ‘진심 어린 메시지가 가슴 깊이 전해져 감동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설의 한 대목을 인용하며 찬사를 보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