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유엔 본부에서 연설을 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이 유엔 본부서 열린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이 연설을 마친 뒤 김정숙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현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은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날 연설은 리더 RM(김남준·24)이 맡았다.

RM은 연설에서 “9~10살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남들이 만든 틀에 자신을 집어넣지 시작하면서 나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제겐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실수하고 단점이 있지만 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 스스로 사랑하는 것이다. 여러분 목소리를 내달라. 여러분의 스토리를 얘기해달라”고 덧붙이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연설 직후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연설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RM의 연설을 보며 다른 무대도 아니고 유엔에서 강약을 조절하며 세계 유명인사 이목을 하나로 모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진심 어린 메시지가 가슴 깊이 전해져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