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방송한 MBC ‘PD 수첩’은 ‘장자연 사건’ 2부를 방송했다. 방송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언급되자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연합뉴스.

강 의원은 지난 1961년 태어나 대건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조선일보에 입사해 기자로서 오랜 시간 활동했다.

지난 1997년에는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2004년에는 산업부장, 2006년에는 사회부장을 거쳐 2008년에는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 조선일보 편집부국장을 거쳐 2011년 TV조선 보도본부장, 2013년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을 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뒤 지난해 한국당 대변인을 거쳐 최근 홍준표 전 대표시절에는 그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31일 MBC PD 수첩에서는 과거 장자연 사건 발생 직후,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동분서주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출연했다. 이 의원은 사건 직후 진상 규명 관련 발언을 한 뒤 조선일보로부터 항의 공문을 수령하고,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방 사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 것을 요구 받았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당시 관련 발언 직후 10억 원 상당의 소송이 제기돼 압박감이 컸다고도 말했다.

한편 MBC PD 수첩에서는 당시 조선일보가 이 의원에게 항의 공문을 발송할 당시 경영기획실장으로 강 의원이 일하고 있었음을 알고, 강 의원을 찾아 사건 경위를 물었다. 취재진을 피하던 강 의원은, 이후 취재진에게 “압력을 왜 넣습니까?”라며 “우리는 압력 넣을 힘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거듭 PD 수첩 제작진이 사건과 관련해 질문하자 강 의원은 “MBC가 편파적”이라고 말하고서 자리를 떴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