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도: 흑●△로 치중하자 백○△로 응한 것이 장면도이다. 흑●△을 김주호 9단은 단순한 끝내기 정도로만 여겼던 듯싶다.

백○△면 흑A로 끝내기 수순을 밟곤 했으니까. 그런데 이로 인해 좌하귀 사활이 도마에 올랐다. 무슨 수가 숨어있는 걸까.

<장면도>

실전진행: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둔 백2가 안일한 대처로 이 바둑의 명을 재촉했다. 흑3으로 잡으러오는 수를 김 9단은 간과했던 듯.

백4로 막아 보통은 무사하지만 지금은 주변이 온통 흑 천지! 흑11 다음 백B면 흑C. 백D, 흑E로 넘어가 백이 살 길이 없다.

<실전진행>

참고도1: 백2로 붙이는 수가 호수. 지금은 흑3, 5가 통하지 않는다. 백6, 8로 막은 다음 10으로 치중해 그만이다.

<참고도1>

참고도2: 백2 때 흑3이 최선. 이렇게 되면 백4~8로 두어 살 수는 있다. 하지만 흑9, 11로 막게 되면 흑이 상당히 우세하다.

<참고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