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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드라마 ‘시간’의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배우 김정현의 무표정이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자신이 맡은 배역에 과몰입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정현은 극중 상대역인 서현을 향해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취재진의 질문이 오가는 중에도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천수호라는 극중 역할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이에 과몰입한 탓에 논란이 불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6일 해당 드라마 제작진이 공개한 메이킹 필름 속 김정현은 내내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오늘(20일) 과몰입했다고 말한 캐릭터 천수호에 대해서 “외적으로 신경 쓰는 것보다 본질적으로 수호가 가진 허망함과 외로움과 열망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두 모습 중 무엇이 그의 진솔한 모습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가 야기한 ‘무표정 논란’에 당혹감을 표하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정현의 주장대로 그가 메소드 연기 탓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면 앞선 배우들의 선례를 볼 때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