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TV동물농장’이 방송된다.

(사진=MBC)

얼마 전 새로 식구가 된 막둥이의 지나친 애정행각 때문에, 졸지에 이산가족 신세가 되어버린 한 가정이 있다. 가정파괴범의 정체는, 10개월 된 달마시안 ‘퐁듀’다. 집착 정도를 넘어서서, 24시간 내내 가족들에게서 한 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녀석 덕분에 가족들의 사생활은 1도 없는 지경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I don‘t care~’를 외치며 오히려 더 달라붙어 애교를 부린다. 좀 가라고 큰 소리를 쳐봐도 아랑곳 않고 어깨에 올라타곤 놀아달라며 온 종일 가족들을 괴롭힌다. ‘퐁듀’때문에 이 댁 아버님은 아예 방을 따로 얻어 집을 나가는 초강수를 두었다. 덩치 산만한 녀석의 과한 열정과 지나친 애정으로 가정의 평화가 풍비박산 났다. 과연 이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공개된다.북한산 일대를 들썩이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어느 날 갑자기 원숭이 한 마리가 북한산 일대에 출몰을 했다. 동물원도 아닌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 있는 산자락에, 도대체 무슨 영문으로 원숭이가 나타난 건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이 벌써 한 둘이 아니라고 한다. 평화롭던 산책길에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여러 번 출동을 했지만, 눈치백단에 날쌘 원숭이를 잡는 건 불가능했다. 녀석은 ‘게잡이원숭이’로, 환경부의 허가 없이는 키울 수 없는 외래종이다. 서울 도심 한 복판에 나타난 낯선 손님 원숭이 어디서 온 건지 추적한다.

조선 건축의 꽃이라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수원희 한 성곽에, 최근 기이한 목격담들이 전해진다. 어둠이 내려앉자 성곽을 비추는 조명 사이로 나타난 북슬북슬한 털에 큰 덩치를 가진 견공 두 마리가 나타났다. 바늘과 실처럼 늘 두 마리가 함께 다니며, 마치 이 곳에 발이 묶인 듯 몇 달 째 성 밖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한다. 관광객들 외엔 찾는 이의 발길이 뜸한 이 곳은, 먹을 것은커녕 마실 물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봤다 하는 목격담만 있을 뿐, 정확한 실체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전혀 없을 정도로 신출귀몰한 녀석들이라고 한다. 대체 녀석들은, 무슨 사연이 있길래, 먹을 것 하나 없는 넓은 성 안에서 숨어 지내게 된 건지, 그 비밀을 파헤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