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미국 여자프로골프) 대회를 유치한 부산에서 이색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사진 편집 : 김민훈 기자

어린이날인 5일 부산 기장군 부산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제4회 어린이날 큰잔치’는 국제신문과 KBS 부산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시민 5만여 명이 이곳을 찾아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지난 3월 LPGA 대회를 유치한 기념으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내년 10월부터 3년간 아시아드CC에서 LPGA 대회가 열린다.

행사장을 찾은 서병수 부산시장은 “내년부터 세계 여자 골프선수들이 우리 부산으로 몰려든다. 이번 대회로 우리 부산을 세계 165개국에 널리 알리는 선전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골프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는 특별했다. 골프장 벙커는 아이들의 모래 놀이터로 변신했고, 가족들은 삼삼오오 골프용 카트를 타고 골프장 투어를 즐겼다. 특히 골프 체험을 비롯해 드론 체험, 롯데리아 야구교실, 캐릭터 스티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함께 대형 에어바운스 키즈랜드에서 놀이 기구도 함께 이용했다.

이날 아시아드CC를 찾은 강선화(부산 부곡동, 32) 씨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딸과 함께 즐겼다. 특히 넓은 잔디밭에 뛰어놀 수 있어서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LPGA 대회 유치를 기념한 축하음악회도 함께 열렸다. 여성 걸 그룹 옐로비,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훈희, 장보윤, 윤수일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