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제2 회계부정 봉쇄…사무처장직 새로 만든다
재무·인사도 총괄, 위원장 견제…전양준 위원장, 市에 대책 밝혀
- 지역영화인 참여 의무화도 추진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회계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사무처장직을 신설한다. 영화제 운영에 지역영화인들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BIFF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23일 오전 부산시 김윤일 문화관광국장을 예방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계 부정 사태를 예방할 체계가 필요하고, 영화제가 그간 지역영화인을 육성하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면 등 보도)에 BIFF 측이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집행위원장의 권한을 분산해 재무 회계 인사 등을 총괄하는 사무처장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BIFF 살림살이는 사무국장이 담당한다. 그 위에 처장직을 만들어 좀 더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BIFF는 현재 집행위원장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다. 신설되는 사무처장이 조직 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회계 부정 등 비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전 위원장은 “지역영화인을 BIFF에 반드시 참여하게 하는 특단의 조처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영화계와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 측은 “조직개편은 영화제가 자율적으로 처리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올해 영화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BIFF 김광호 사무국장은 “(시 예방에서) 집행위원장이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를 실행하려면 이사회에서 논의해야 하고 이사장의 승인도 필요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져 시와 영화제 간 소통이 물꼬를 튼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용관 이사장은 선임된 뒤 아직 시를 찾지 않았다.
이선정 정홍주 기자 sjlee@kookje.co.kr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회계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사무처장직을 신설한다. 영화제 운영에 지역영화인들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BIFF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23일 오전 부산시 김윤일 문화관광국장을 예방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계 부정 사태를 예방할 체계가 필요하고, 영화제가 그간 지역영화인을 육성하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면 등 보도)에 BIFF 측이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집행위원장의 권한을 분산해 재무 회계 인사 등을 총괄하는 사무처장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BIFF 살림살이는 사무국장이 담당한다. 그 위에 처장직을 만들어 좀 더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BIFF는 현재 집행위원장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다. 신설되는 사무처장이 조직 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회계 부정 등 비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전 위원장은 “지역영화인을 BIFF에 반드시 참여하게 하는 특단의 조처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영화계와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 측은 “조직개편은 영화제가 자율적으로 처리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올해 영화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BIFF 김광호 사무국장은 “(시 예방에서) 집행위원장이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를 실행하려면 이사회에서 논의해야 하고 이사장의 승인도 필요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져 시와 영화제 간 소통이 물꼬를 튼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용관 이사장은 선임된 뒤 아직 시를 찾지 않았다.
이선정 정홍주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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