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가 SNS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는 18일 오전 9일간 비공개 되어있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다시 공개로 전환하고 하루 만에 4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먼저 한서희는 짧아진 머리 스타일로 찍은 셀카와 함께 “스트레스가 쌓이면 머리를 자르는 게 언제부터 습관이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이름으로 처방받은 약봉지 사진을 올리며 “이번 일로 너무 힘들어서 어제 병원에 다녀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라고 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여기서 ‘이번 일’은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에게 피소된 것을 뜻한다. 강혁민은 지난 8일 한서희를 고소했다. 자신을 ‘예비 강간범’으로 몬 한서희와 악플러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한서희는 강혁민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

하지만 통화 과정에서 한서희는 “메갈이 싫다”는 발언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이에 그는 “메갈리아에서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나 행보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감히 어떻게 제가 그 행보들을 부정할 수 있겠는가”라며 “(나는)메갈리아와 맞지 않지만, 그들도 페미니스트라고 전했다”고 해명했다.

그 다음 날인 9일 한서희는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리고 9일 만에 다시 공개로 전환하고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