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독일친구 3인방이 한국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다니엘의 독인친구 3인방의 여행 둘째날 한국관광기가 그려졌다.

첫째날부터 철저한 여행 계획을 세운 이들의 둘째날 여행이 궁금증을 불러왔다. 이들은 숙소에서 새벽부터 일어나 미리 조식을 기다렸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이후 이들은 택시를 타고 홍대로 이동해 관광버스를 탔다. 관광버스는 알고보니 ‘DMZ(비무장지대)’투어를 하는 버스였다. 다니엘은 “독일 사람이라면 분단국가에 관심 있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마리오는 역사 선생님이니까 더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마리오는 역사 선생님답게 한국의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표했고, 페터와 친구 다니엘 역시 한국의 분단 현실을 줄줄 읊어 이목을 끌었다. 독일 친구들은 관광 가이드의 질문에 답할 때도 가장 적극적이었다.

“땅굴은 누가 왜 팠을까요?”라는 가이드의 질문에 친구 다니엘은 “북한”이라고 답했고, 페터는 “침략을 위해서였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이어 국토분단과 동족상잔의 아픔을 간직한 임진각 평화의 광장에 온 멤버들은 이산가족에 관한 가이드의 설명을 진지하게 들으며 한국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임진각 평화의 공원, 자유의 다리에서는 최근 50년 간 전쟁이 없는 유럽 연합이 지닌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제 3 땅굴에서는 직접 트레인을 타고 땅굴을 탐험했다. 이들은 건빵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마지막으로 도라전망대에 도착했다. 페터는 북한에 위치한 개성공단을 보며 “달의 뒷면처럼 멀어 보인다. 마치 미지의 세계 같다”며 아쉬워했다. 마리오는 “우리는 통일이 된 것을 감사해야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상을 본 다니엘은 “친구들이 다큐를 찍고 왔는데 정말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신아영은 “진짜 한국 사람들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가면 또 색다른 느낌을 느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니엘 친구들이 찾아간 곳은 서대문형무소였다. 잔인한 당시 고문 방법과 어린 나이에 숨을 거뒀던 많은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보며 “일제 강점기에 대해 일본이 외면하는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일제강점기의 이야기를 다뤄서 얻는 게 없으니까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이 한국의 근 현대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MC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