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국악 전공 청소년 9명과 함께 2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43회 청소년 협연의 밤-꿈과 감성이 있는 젊은 음악회’를 연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1987년부터 매년 여는 ‘청소년 협연의 밤’은 기량이 뛰어난 청소년을 발굴해 연주 기회를 제공하며 젊은 국악인들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이정필 수석지휘자가 지휘를 맡은 이번 연주회는 안헌영(한예종 대학원)의 대금 협주곡 ‘대바람 소리’를 시작으로 이승은(국립국악중)이 거문고 연주 ‘수리재’를 들려준다. 이어 아쟁 산조 전수 장학생 박대성(부산대)이 ‘아쟁 산조를 위한 국악관현악’, 문정원(부산대)이 25현 가야금 협주곡 ‘찬기파랑가’를 선사한다. 또 신아름(부산대)과 엄예진(부산예고)이 가야금 병창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를 협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손기영 정시우 조혜진(부산예고)이 신명 나는 모듬북 협주곡 ‘타’를 들려준다. 균일 1000원. (051)607-3124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