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서울 배경 포스터.

지난해 서울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측이 서울 도심과 세빛섬이 배경인 스페셜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등장하는 이 스페셜 포스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촬영된 '어벤져스2'의 4월 개봉을 기념해 제작됐다.

캡틴 아메리카 버전 포스터에서 크리스 에반스는 직접 한국에서 촬영을 해 더욱 화제가 되었던 것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서울의 랜드마크 63빌딩을 배경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방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 위도우 버전 포스터의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 촬영지로 관객의 관심이 쏠렸던 세빛섬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울트론과 드론을 뒤로하고 정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에서 거대한 전쟁을 앞둔 긴장감이 느껴진다.

'어벤져스2'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된 국내 촬영은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촬영 장소는 서울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강남대로 일부 등지였다. 한편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는 다음 달 23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