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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23일 개막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2014.07.17 19:13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상영작 '홀로' '킬라, 더 포트' '우리 별 일호와 얼룩소' '오세암'(왼쪽부터)
- '동화랑, 영화랑' 테마로 닷새간
- 장편·단편·경쟁·야외상영 나눠
- 감동·재미 선사…상상력 자극
- '텐트극장' 놓칠 수 없는 경험
- 전시·체험프로그램도 다양

어린이 영화 천국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비키·BIKI)'가 오는 23~27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비키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우면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가족과 함께 보는 따뜻한 영화

올해 비키는 '동화랑, 영화랑'을 테마로 큰나래모음(장편) 9편, 작은나래모음(단편) 47편, '레디~ 액션(경쟁) 20편, 야외상영' 3편, 텐트극장 6편으로 꾸민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아시아 영화를 선택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인도 아비나쉬 아룬 감독의 '킬라, 더 포트'는 어린이들의 우정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이다. 폐막작은 이란 애산 아디푸에 감독의 '홀로'가 선정됐다. 원자력 발전시설을 사이에 두고 두 소년이 겪는 갈등과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큰나래모음' 부문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봐도 좋을 감동적인 작품들이 다수 초청됐다. 입양아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피부색 꿀색',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준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등이 초청됐고 정채봉 작가의 '오세암'을 실사와 애니메이션 버전 모두 상영한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보석 같은 영화는 '작은나래모음'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캐나다의 영상을 배경으로 어린 이누이트 족과 거대한 난쟁이의 싸움을 다룬 '거대한 난쟁이', '뽀로로' 시리즈로 유명한 스튜디오 게일이 제작해 세계 유명 영화제에 다수 초청받은 '그라미의 서커스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 '미스터 위블로' 등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야외극장'은 어린이 어드벤쳐물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구니스'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일본 거장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가족영화 '엄마' 등 3편을 상영한다.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서 텐트를 치고 보는 '텐트극장'도 놓치기 아까운 경험이다.

■어린이 눈높이 맞춘 체험 프로그램

비키의 또 다른 묘미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는 점이다. 어린이가 직접 목소리 연기에 도전하는 '나는 성우다', 영화 한 편을 뚝딱 만드는 '어린이 영화워크숍',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을 놀이로 표현하는 '필름앤펀', 캐리커처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비키영화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24~2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는 사회적기업 문화CONG의 어린이 책 공연 '청소부 토끼'와 '종이봉지 공주'가 펼쳐진다.

또 올해 야심 차게 준비한 '비키 포스터 전시회'도 구경할만하다. 지난 10일부터 부산디자인센터 1층에서 열리고 있는 포스터 전시회는 올해 비키 포스터 공모전 출품작 600점을 모두 선보이며, 천재적인 드로잉 실력으로 유명한 우시온 군의 특별 전시도 곁들였다. 비키는 매년 재능이 뛰어난 어린이 예술가를 한 명씩 선정해 특별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개·폐막작은 23일 오후 3시부터 영화의전당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일반 영화는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biki.or.kr) 참조. (051)743-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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