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회담을 했다고 25일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스가 총리. 연합뉴스

스가 총리가 16일 취임 이후 시 주석과 전화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화 회담은 일본 측 제의로 이뤄졌으며 밤 9시부터 약 30 동안 진행됐다.

전화 회담이 끝난 뒤 스가 총리는 기자단에 시 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에 관한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4월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이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카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스가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중(중일) 관계의 안정은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책임을 다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기자단에 밝혔다.

시 주석도 일본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스가 총리는 전했다.

아울러 중일 정상은 코로나19 입국 제한과 관련 비즈니스 관계자의 조기 왕래 재개를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