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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자 3170명…9·11 테러 희생자 수 넘었다

누적 확진자 16만 명 넘어서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2020.03.31 19:47
- 백악관 “사망 20만 명 달할수도”
- 실업증가에 집세 거부운동 확산

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인 사망자가 9·11 테러 희생자 수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집세 거부’ 운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병원의 의료진이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숨진 시민을 대기 중인 트레일러로 옮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31일 오전 0시46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3170명에 확진자는 16만46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발생한 사망자 2977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확진자 기준으로는 이탈리아(10만1739명), 스페인(8만7956명), 중국(8만2240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와 관련,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대응한다면 10만∼20만의 사망자 범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6만7801명으로 늘었다. 전날보다 6000여 명 늘었다. 이날 수도인 워싱턴DC 및 메릴랜드·버지니아주가 일제히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플로리다·애리조나주도 비슷한 명령을 발령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우리는 권고가 아닌 명령하는 것”이라며 이를 고의로 위반하는 사람은 1년 이하 징역형이나 5000달러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멈춰서면서 빈부격차로 인한 갖가지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다. 직장 폐쇄로 갑자기 실업자가 되거나 수입원이 끊긴 이들이 넘쳐나면서 당장 집세도 내기 어려운 이들이 ‘집세 거부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등 일부 도시에서는 당분간 집세를 내지 못한 임차인을 집주인이 쫓아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입자들은 코로나19 위기 동안에는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집세를 유예할 게 아니라 아예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참하는 이들은 아파트 창문에 하얀색 천을 내다 거는 것으로 집세 거부 운동인 ‘렌트 스트라이크 2020’(Rent Strike 2020)에 연대하고 있다. ‘렌트 스트라이크 2020’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주지사, 모든 주에 요구한다. 집세와 주택담보대출, 공과금을 두 달간 동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집세 거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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