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범 니콜라스 크루스가 “악령의 지시를 들었다”는 기이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크루스는 경찰 조사에서 악령의 목소리로 공격을 실행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머릿속으로 그런 음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ABC방송은 실제 총격범이 친구 없이 혼자만의 세계에서 10대 시절을 보내며 총기에 집착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젔다고 전했다.
앞서 총격범은 지난 14일 오후 반자동 소총인 AR-15를 소지한 채 플로리다 주의 고등학교에 들어가 1시간 넘게 교실 안팎을 오가며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총격범은 총기를 난사한 뒤 학교를 빠져나갔다가 부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고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를 방문, 희생자들과 만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매우 슬프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이번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다시 한번 고조하고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논쟁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피해 학부모와 생존자, 가족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보다는 총기사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규제·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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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1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이날 사건 소식을 듣고 자녀들을 찾으러 학교 인근에 모인 학부모들에게 경찰이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AP연합 |
앞서 총격범은 지난 14일 오후 반자동 소총인 AR-15를 소지한 채 플로리다 주의 고등학교에 들어가 1시간 넘게 교실 안팎을 오가며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총격범은 총기를 난사한 뒤 학교를 빠져나갔다가 부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고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를 방문, 희생자들과 만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매우 슬프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이번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다시 한번 고조하고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논쟁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피해 학부모와 생존자, 가족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보다는 총기사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규제·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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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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