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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육성이 곧 지역산업 성장…대학혁신 골든타임 잡아야”

부산형 지산학 혁신 모델 구축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2023.04.02 19:05
- 이순정 市과장 지산학 주제발표
- “인프라, 자원 활용한 원팀 가동
- 상향식 쌍방향 정책 수립해야“

오는 2040년 대학 입학 자원은 지난해(약 46만 명) 절반인 26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0년이 대학혁신의 마지막 ‘골든 타임’인 셈이다.

특히 부산은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이 집중돼 일자리와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부산형 지산학 협력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 방안이 주목받는다.

부산시 이순정 지산학협력과장은 ‘부산형 지산학 혁신 모델 구축’ 주제 발표에서 “지역 대학과 인재 육성이 곧 지역과 산업의 동반 성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산학 협력의 매개자로, 기업 현장과 교육을 연결하고 정책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대학 지원의 행정·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를 2025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대학과 지역 산업을 매개하는 역할을 맡아 지역 발전을 이끄는 게 핵심이다.

부산은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오는 7월 시 지산학협력과 산하에 라이즈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부산테크노파크 내 지산학협력센터도 현재 2개에서 5개 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 과장은 “모든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원팀 체계로 지산학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 중 과감한 혁신전략을 내놓은 곳에 1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올해 지방대 10곳을 시작으로 매년 5곳 안팎을 지정해 2027년까지 30곳 이상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부산대 김석수 교수는 “교수 사이에서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지역대학과 지역의 혁신을 대학사회와 지자체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부산시민의 피부에도 와 닿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과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와 지역대의 관계도 탑다운(하향식)이 아닌 바텀업(상향식)으로 쌍방향의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과학기술대 이상석 부총장 겸 전국전문대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장은 “지산학이라는 용어도 부산시가 처음으로 사용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부산의 지산학 협력사례를 배우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올 정도”라고 칭찬했다.

산업인프라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 부총장은 “반도체 등 신산업 인프라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부산의 신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속도감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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