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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가덕, 중추공항화 건의”

“보상작업 앞당겨 내년 말 착공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2023.01.30 20:22
TK신공항에 대해 말을 아끼던 부산시는 30일 부산시청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시는 다른 지자체와의 갈등이나 견제 등을 우려해 타 시·도의 공항 건설에 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서울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 의원 간담회에서 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질타하자 이번 사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DB

시는 기본적으로 가덕신공항과 TK신공항의 규모나 사업 추진 속도 등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덕의 조기 개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참석한 시 신공항추진본부 석규열 신공항도시과장은 “현재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아직 통과도 되지 않은 상황인데 반해 가덕신공항은 특별법이 통과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다른 시·도를 자극하지 않고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항에만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께 적극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시는 TK신공항이 중남부권의 중추공항을 지향한다고 해도 공항의 위계는 국토부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2026년으로 예정된 국토부의 제7차 공항기본계획 수립에 맞춰 가덕신공항의 위상을 다른 지방 공항과 달리 중추공항으로 높여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가 인정하는 중추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하다.

또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수립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선 보상’을 진행해 빠르면 내년 말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현재 국회에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통상 기본계획에 이어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보상에 착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바로 보상에 들어갈 수 있어 사업기간을 1년 이상 당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덕신공항은 특별법 통과로 각종 절차가 면제돼 다른 국가 사업에 비해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맞춰 2029년 조기 개항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 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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